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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3-2] 가족과 잘 지낼 수 없으면 사회생활이 잘 될 리 없다
작성자 : msk 2016/08/31 08:30    읽음 : 533

나이가 들고 나서 온화해지고 싶은 자는

젊을 때 난로를 만들어 둬야 한다.

독일 격언

별난 인간만 모여 사는 사이토 집안이지만, 가족 전원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무슨 일이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점이다.

아버지는 의사이면서도 시와 그림에 의욕적이었고, 어머니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였다. 또 남동생 기타 모리오도 의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글쓰기로 직업을 바꿨으니, 이 사이토 집안의 피는 참으로 독특한 것 같다.

어머니는 여행을 자주 했는데, 어디로 여행을 가든 또 무엇을 하든지 간에 결코 힘들어하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남들보다 배 이상으로 호기심이 강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결같이 건강하고 젊었던 것 같다.

예전에 나는 아버지의 성격을 끈기, 집착, 신경질로 나눌 수 있다고 분석한 적이 있는데, 아버지의 문체를 보면 실로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적당한 성격의 소유자인 할아버지와는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아버지는 양자였기 때문에 할아버지에게 그 심정을 솔직히 드러내기 어려웠겠지만, 만약 친자식이었다면 일찍이 자기 뜻대로 집을 나왔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어떤 일에든 전력투구하는 아버지였다.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각각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물려받은 것 같다.

1950년 야오야마에서 집을 옮겨 신주쿠 옛 집터에 집과 병원을 새로 지었는데, 그 집에서 일가가 모여 살았고, 그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후 40년 가까이 그곳에서 살았다. 어느 날, 큰 아들이 이곳은 이제 아버지가 지내시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후추에 있는 사이토 병원 옆에 자택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아버지도 직장과 집이 가까워 다니는 데에도 편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곳에 가족 모두가 모여 사는 집을 짓고 싶은데, 어떠세요?”라고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나는 무척 놀랐다. 그것도 장남 혼자만이 생각이 아니라 사남매가 몇 번이고 의논한 결과였다고 하니, 우리도 그 의견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1989년 가을에, 손자를 포함해 3세대가 새집으로 이사했다. 새집 문을 통과하자 2층짜리 건물 다섯 개가 둥근 정원을 둘러싸듯 서 있었다. 취재하러 온 잡지기자들의 말에 의하면, 마치 우주기지 같았다고 한다. 거기에 열다섯 명이 살기 시작했다. 한 집에 1, 2세대 가족이 사는 집은 많아도 3세대 이상이 같은 지방아래에 사는 대가족은 요즘 드물다.

핵가족화의 진행으로 생활 방식이나 윤리관이 변하고, 조상이나 부모를 경애하는 마음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의 몸과 마음을 희생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자기를 아끼는 마음이 나아가, 타인에게도 을 베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배려하는 마음이나 선행 등을 남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행하고, 어른과 부모를 경애하고 부인, 자식, 손자에게는 자비의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물론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은 가장 큰 불효이며, 건강한 몸을 물려받았는데도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건강을 해치고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도 큰 불효 중 하나다.

나이 들어서는 자녀를 따르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참으로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이사를 하고 병원 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당시에는 내심 자식들이 과연 잘해나갈 수 있을까 하고 무척이나 걱정했지만, 그런 일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은 지 오래다. 게시물 내용 보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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